나의 이야기

진심을 담은 인사(둘째의 담임선생께)

Bini(비니) 2016. 11. 30. 02:03

<진심을 담은 인사(둘째의 담임선생께)>


김영란법이라 불리는 '청탁금지법'이 발효되고 작은 감사의 인사에도 위법의 소지가 뒤따른다.

때로는 작은 정성의 마음으로 가벼운 식사라도 하고 싶은데 세상사가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을 수 있다.

지난 1년간, 그리고 대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둘째의 대입을 지도해 준 담임선생님께 가벼운 인사글을 문자로 보냈다.

오롯이 진심의 마음을 담아......

그리고 곧바로 답장이 왔다.

주고받는 짧은 메시지에도 잔잔한 감동이 있었다.



진로 지도 감사인사!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선생님께서 올해 담임을 맡고 계신 3학년 9반 박ㅇㅇ양의 아버지 박ㅇ빈입니다.
먼저 선생님의 훌륭한 지도와 아낌없는 지원에 힘입어 제 아이가 목적한 바를 달성하게 되어 진심으로 감사인사드립니다.

제 나이 서른다섯에 만난 둘째 딸 ㅇㅇ이는 저에게 있어 한마디로 금지옥엽 같은 존재입니다.
인생에 있어 가장 힘들고도 중요한 고 3의 시기에 선생님을 만난 최고의 행운은 언제나 잊지 않겠습니다.
수줍음과 내성적인 딸의 성격 때문인지 언제나 표현에 인색하여 아비인 제가 대신 글월로 인사를 대신하게 됨을 널리 이해하여 주시길 바라오며 다시 한번 진심 어린 감사의 인사드립니다.

백년지대계라 불리는 교육, 우수한 인재 양성을 위해 청춘을 아낌없이 투자해 주시는 선생님의 인생에 대해 무한한 존경과 감사의 인사드리오며 건강과 가정의 행복을 기원드립니다.


2016년 11월 30일
 ㅇㅇ이 아빠 박ㅇ빈 배상




 과찬이십니다. 모든 공은
 ㅇㅇ이와 부모님의 몫입니다.

너무나도 사랑스럽고 반듯한 ㅇㅇ이를 만나
담임인 저에게도 큰 기쁨이 되었습니다.

늘 열심히 솔선수범하는
모습에 큰 감동이 되었습니다.

좋은 일이 ㅇㅇ이와 가족 모든 분들에게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담임 안ㅇ훈 드림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십대 남자의 생?대 체험기!  (0) 2017.07.29
올림픽 대장정 합류  (0) 2017.03.06
토크쇼(톡투유) 녹화장에서  (0) 2016.10.27
약속 (모두에게 소중한 시간)  (0) 2015.12.19
50년 인생을 뒤돌아 보며  (0) 2015.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