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발자취 10

두 발로 즐기는 제주(2020.08.15)

[여행 두려운 여름] 2019년 시작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일상을 온통 뒤바꿔 놓았다. 해외 여행은 차치하고라도 국내 여행도 쉽게 결정하기 어렵다. 친구들이 확보해 둔 양양-제주 무제한 항공권을 이용해 제주올레길 투어를 하자는 의견이 모아졌다. 그런데 무더위가 사그라 드려는 8월 중순을 지나면서 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심상치 않게 증가한다. 고민은 더 깊어진다. [양양발 항공기] 유난히 공휴일과 휴일이 겹쳐 임시공휴일이 지정되어 3일간의 황금연휴이다. 꼭두새벽이 아닌 오전 10시 출발 항공편이라 조금 여유가 있지만 늦지 않기 위해 서둘러 출발했다. 아니나 다를까? 드넓은 공항 주차장이 가득 메워져 있다. 간신히 먼 도로가에 차를 세우고 공항에 들어갔다. 그런데 주차장에 세워 둔 자동차에 비하면 한산하게 느..

산행 발자취 2020.09.01

홀로 떠나는 대청봉 산행!

악산 대청봉.... 산 이름에 '악'자가 들어가면 악산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멋도 모르고 따라 나섰던 첫 산행은 30대의 청춘이어서인지 모르겠다. 아직은 열손가락 꼽지 못할 허접한 등산기록이지만 그래도 천항명산 설악산 대청봉을 올랐다는 나름의 자부심이 있다. 언제부터인가 나름의 목표를 세웠었다. 매 년 대청봉을 한번씩은 오르자고....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나이 80세까지의 계획이다. [대청봉 등반을 위한 워밍업] 코로나 바이러스에 미세먼지까지 산행을 거부할 핑곗거리가 끊이지 않는다. 더구나 주말이면 어김없이 비가 내리는 기묘한 상황이 어쩌면 움직이기 싫은 나의 본능을 자극했는지도 모를 일이다. 자전거와 주변 가벼운 산책으로 몸만들기는 완료했다. 이제 마음의 준비만 되면 출발이다. [다소 늦어진 입산통제 ..

산행 발자취 2020.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