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두려운 여름] 2019년 시작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일상을 온통 뒤바꿔 놓았다. 해외 여행은 차치하고라도 국내 여행도 쉽게 결정하기 어렵다. 친구들이 확보해 둔 양양-제주 무제한 항공권을 이용해 제주올레길 투어를 하자는 의견이 모아졌다. 그런데 무더위가 사그라 드려는 8월 중순을 지나면서 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심상치 않게 증가한다. 고민은 더 깊어진다. [양양발 항공기] 유난히 공휴일과 휴일이 겹쳐 임시공휴일이 지정되어 3일간의 황금연휴이다. 꼭두새벽이 아닌 오전 10시 출발 항공편이라 조금 여유가 있지만 늦지 않기 위해 서둘러 출발했다. 아니나 다를까? 드넓은 공항 주차장이 가득 메워져 있다. 간신히 먼 도로가에 차를 세우고 공항에 들어갔다. 그런데 주차장에 세워 둔 자동차에 비하면 한산하게 느..